안녕하세요! 부산에 서식하는 롯데아재팬 하시파파입니다.
야구판에는 ‘포수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마운드가 달라졌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지켜보면 이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뼈저리게 실감하게 됩니다. 개막 초반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극도로 흔들렸던 롯데 마운드가, 최근 들어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무섭게 안정을 되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과 야구팬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이 반등의 핵심 요인, 바로 롯데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2002년생 젊은 포수, 손성빈 선수입니다. 오늘은 최근 롯데의 ‘지키는 야구’를 가능하게 만든 손성빈 선수의 진가와 매력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출처: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1. 마운드의 흐름을 바꾼 수비형 포수의 등장
개막 직후 롯데는 믿었던 투수진이 크게 흔들리며 9경기에서 62실점이라는 최악의 흐름을 탔습니다. 주전 포수 유강남 선수의 공수 양면에 걸친 슬럼프가 겹치며 벤치는 결단을 내렸고, 백업이었던 손성빈 선수에게 마스크를 씌웠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손성빈 선수가 선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롯데 투수진은 완전히 달라진 안정감을 뽐냈습니다. 3경기 연속 1실점이라는 짠물 피칭을 기록했고, 선발 투수들이 공격적이고 편안하게 자신의 구위를 마음껏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야구에서 우연이 반복되면 곧 실력입니다. 손성빈 선수가 투수들에게 주는 편안함과 탄탄한 수비력이 팀 방어율 급락이라는 마법을 부린 것입니다.
2. 리그 최상급 도루 저지: 상대 주자를 얼어붙게 만드는 ‘레이저 팝타임’
손성빈 선수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강견(강한 어깨)’입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할 때부터 그의 송구 능력은 탈고교급으로 평가받았습니다.
- 압도적인 송구 능력: 미트에 공이 들어온 순간부터 투수에게 공을 빼서 2루로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팝타임(Pop Time)’이 KBO 최상위권입니다.
- 도루 억제력: 지난해 도루저지율 41.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어깨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도루를 잡아내는 것을 넘어, 상대 팀 주자들이 감히 베이스를 훔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만드는 엄청난 ‘억제력’입니다. 주자가 1루에 묶여 있으니 투수들은 셋업 모션에서 슬라이드 스텝(퀵모션)에 대한 압박을 덜고 타자와의 승부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근 선발 호투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3. 영리한 투수 리드와 2021년 입단 동기들과의 시너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수비 리드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수(비슬리, 로드리게스)는 물론 박세웅과 같은 토종 에이스들의 공을 공격적으로 요구하며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2021년 입단 동기인 김진욱 선수와의 호흡입니다.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두 선수가 배터리를 이뤄, 김진욱 선수의 데뷔 첫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만들어냈습니다. 젊은 투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시너지를 내는 모습은 팬들을 미소 짓게 합니다.

출처: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4. 일발 장타력을 갖춘 타자: 잠실벌을 가른 마수걸이 홈런
수비에 비해 타격(타율)에서는 아직 보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타격에서도 투수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분명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거침없는 ‘장타력’입니다.
2024시즌 제한된 타석 속에서도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입증했던 그는, 오늘 4월 15일 LG전 3회 초에 상대 선발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렸습니다. 타구 속도 163.8km/h, 비거리 126m의 초대형 선제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잠실구장 좌중간 관중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안방마님으로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킬 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는 거침없는 스윙으로 결승타를 때려내는 ‘해결사’의 자질까지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5. 포스팅을 마치며: 롯데 자이언츠 안방의 확실한 미래
강민호선수의 이적 이후 오랜 기간 확실한 프랜차이즈 주전 포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롯데 팬들에게, 손성빈 선수의 최근 활약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습니다. 유강남 선수가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하는 시기이지만, 지금 당장 손성빈 선수가 뿜어내는 역동성과 수비적 안정감은 롯데 야구의 든든한 미래를 확신하게 만듭니다.
든든하게 마스크를 쓰고 투수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며, 2루로 대포알 송구를 뿌리는 손성빈. 그의 성장이 멈추지 않고 앞으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시 비상하는 우리 롯데의 상승세, 그 시작점은 손성빈 선수의 미트에서부터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화이팅! 마, 쫌!